뉴로피드백',불면증 해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 
 

불면증은 치료하기가 힘들다. 그동안 주로 약으로 치료해 왔으나 최근 불안정한 수면 뇌파를 안정시켜준다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이 주목받고 있다.

뇌파를 계속 측정해 나가면서 집중이 잘될 때의 상태를 기억한다면 스스로 집중력이 요구되는 순간에 뇌파를 조종해 집중할 수 있다. 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인 '가소성'을 이용한 훈련으로 이를 뉴로피드백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정신분열증 및 간질을 포함한 다양한 범위에서 뉴로피드백의 유용성에 대해 연구돼 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 연구진은 1차 불면증(불면증의 기초가 되지 않는 수면장애)이 있는 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 대조 프로토콜을 사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각 참가자는 실험실에서 8일동안 잠을 잤고, 12회의 뉴로피드백 세션과 12회의 위약 피드백 세션이 4주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의 수면-각성주기(sleep-wake cycles)는 실험실 체류 기간 동안 평가됐으며, 연구 기간 동안 수면 일지와 활발도(하루 종일 휴식과 활동을 측정하는 착용형 장치)를 점검받았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뉴로피드백이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위약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오히려 위약 효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위약 효과가 발휘되는 이유에 대해 완전히 이해되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돼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예들 들어 참가자들이 연구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공감을 가질 경우,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상자가 적기 때문에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고 토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브레인(Brain)'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7년 02월 27일

출처 :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81